'[ 사진 조각들 ]'에 해당되는 글 122건

  1. 2009.10.13 민망하게 엉덩이만 보지마욧!!
  2. 2009.10.11 깨어지는 것은 유리뿐 만 아니다...
  3. 2009.10.11 겨울은 금방 찾아온다.

민망하게 엉덩이만 보지마욧!!

Posted by 이멘듀얼 [ 사진 조각들 ] : 2009. 10. 13. 11:03

"민망하게 엉덩이만 보시지 마시고 좀 도와주세요~!! 넘어진거 안보이세요?"

재미있는 사진을 좋아하는 나는 환풍기 배관이 꼭 주름 스타킹을 신은 여자가
앞으로 넘어진 모습처럼 보여서 찍어봤다. 그리고 엉덩이가 보이는 민망한 자세지만
사람들은 먼가 구경만 하고 있지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다.
ㅎㅎ 그냥 재미있는 상상일뿐~
  

깨어지는 것은 유리뿐 만 아니다...

Posted by 이멘듀얼 [ 사진 조각들 ] : 2009. 10. 11. 03:03
깨어지는 것은 유리뿐 만 아니다...그리고 남는 것은 유리 조각만도 아니다...

마음, 기억, 추억, 웃음, 사랑, 행복, 미소...많은 것이 깨어진다.

그리고 그자리에는 기억의 조각도 남아서 떠돌고 챙겨가지 못한 상처도 남아서 떠돌고 있다.


감싸 안기엔 너무 날카로워져 있어서, 더 깊게 박힐 수 있어서 쉽게 줍지 못해
서로 그냥 바라보고 있지..감싸 안으면 누군가는 더 다치잖아


  

겨울은 금방 찾아온다.

Posted by 이멘듀얼 [ 사진 조각들 ] : 2009. 10. 11. 01:58
난 계절의 변화를 온도보다 향기로 먼저 느낀다. 싱그러운 봄의 향이 오르기 시작하면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얼마전 벌써 추워지기도 전에 겨울의 산뜻한 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요즘 가을은 너무 짧아서 향이 느껴지기도 전에 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향수병이라는 것이 다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향수병이라기 보다는 지나왔던 내 흔적을 늘 되세기면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보고 싶은 착각에 늘 빠져 산다. 요즘 내가 사는 이 곳이 그닥 불편하지도 않은데 불구하고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이유는 역시나 지나왔던 나의 흔적이 즐거운 추억을 가득 전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겨울은 금방 온다. 내 마음의 여유따위는 물어보지도 않고 금방 찾아온다. 다들 옷장에서 긴 옷을 꺼낼 여유도 없이 바쁜데 겨울은 그런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그래서 내 침대위에는 사계절 같은 겨울 이불이 나와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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