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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1 겨울은 금방 찾아온다.
  2. 2008.09.03 시드니 #5
  3. 2008.09.01 시드니 #4 4

겨울은 금방 찾아온다.

Posted by 이멘듀얼 [ 사진 조각들 ] : 2009. 10. 11. 01:58
난 계절의 변화를 온도보다 향기로 먼저 느낀다. 싱그러운 봄의 향이 오르기 시작하면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얼마전 벌써 추워지기도 전에 겨울의 산뜻한 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요즘 가을은 너무 짧아서 향이 느껴지기도 전에 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향수병이라는 것이 다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향수병이라기 보다는 지나왔던 내 흔적을 늘 되세기면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보고 싶은 착각에 늘 빠져 산다. 요즘 내가 사는 이 곳이 그닥 불편하지도 않은데 불구하고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이유는 역시나 지나왔던 나의 흔적이 즐거운 추억을 가득 전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겨울은 금방 온다. 내 마음의 여유따위는 물어보지도 않고 금방 찾아온다. 다들 옷장에서 긴 옷을 꺼낼 여유도 없이 바쁜데 겨울은 그런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그래서 내 침대위에는 사계절 같은 겨울 이불이 나와있는 것일까..
  

시드니 #5

Posted by 이멘듀얼 [ 사진 조각들 ] : 2008. 9.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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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5
이 곳은 작은 사물 하나...평범한 일상의 한 조각도 아름답다.
내 일상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는 곳
시드니...

다시 가고 싶다.
  

시드니 #4

Posted by 이멘듀얼 [ 사진 조각들 ] : 2008. 9. 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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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4

시드니에 있는 성당
그 중후함에 넋을 놓고 올려다본다.
노을의 아름다움이 무색해질 정도로 성당의 기품은 매우 그윽하다.

내 마음의 불안함을 이미 알고있다는 듯
성당은 날 그윽한 빛으로 내려보고 있는 것 같았고
내 마음도 잠시나마 편안한 물결과 요동치는 깃털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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