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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1 겨울은 금방 찾아온다.
  2. 2009.08.24 63빌딩과 꽃

겨울은 금방 찾아온다.

Posted by 이멘듀얼 [ 사진 조각들 ] : 2009. 10. 11. 01:58
난 계절의 변화를 온도보다 향기로 먼저 느낀다. 싱그러운 봄의 향이 오르기 시작하면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얼마전 벌써 추워지기도 전에 겨울의 산뜻한 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요즘 가을은 너무 짧아서 향이 느껴지기도 전에 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향수병이라는 것이 다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향수병이라기 보다는 지나왔던 내 흔적을 늘 되세기면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보고 싶은 착각에 늘 빠져 산다. 요즘 내가 사는 이 곳이 그닥 불편하지도 않은데 불구하고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이유는 역시나 지나왔던 나의 흔적이 즐거운 추억을 가득 전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겨울은 금방 온다. 내 마음의 여유따위는 물어보지도 않고 금방 찾아온다. 다들 옷장에서 긴 옷을 꺼낼 여유도 없이 바쁜데 겨울은 그런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그래서 내 침대위에는 사계절 같은 겨울 이불이 나와있는 것일까..
  

63빌딩과 꽃

Posted by 이멘듀얼 [ 사진 조각들 ] : 2009. 8. 24. 02:47
# 1. 63빌딩..


63빌딩...
어릴적에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인 줄로만 알았던 그곳..

서울의 어떠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 서울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63빌딩보다는 비슷하게 생긴 아셈타워(코엑스)가 더 기억에 남는다. 자주 놀러가서 그런 것일까..

옛날에는 63빌딩에서 결혼하면 이혼을 빨리 한다 라는 말이 있었다.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이유인 즉 옛날 63빌딩은 결혼하는 사람의 부의 상징? 그런 것을 보여주는 곳으로 정략결혼이 많이 이루어진 곳이다.
양가 어른들끼리 미리 정해놓은 혼사. 본인들이 썩 좋아하지 않는 상대와 결혼할 확률이 높아서 그런지 이혼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제일 높은 건물이라 멋졌었지만, 지금은 모 아파트가 63빌딩보다 더 높으니 그 위상은 옛날만하지 않다.
거기에 결혼하는 이들이 이혼이 많다고 하니...흠...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시금 63빌딩의 마케팅 리모델링이 필요하지 않나?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내부도 조금 손봐야겠지만...

그냥 그렇다고..주저리주저리




# 2 . 꽃이란?

누가 뭐라고 해도 이쁘고 아름답고 그런 사물을 말하라고 하면 아마도 꽃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꽃이란 아름다움에 있어서 대표적인 상징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요즘 젊은 이들은 실속을 생각해서 기념일 혹은 어떠한 날에 꽃을 주고 받기를 꺼려한다. 꽃은 금방 시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실속있는 돈 혹은 물건으로 선물을 한다. 개인적으로 난 꽃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자주 주는 것은 아니다.(이유는 금전적인 문제 등등..) 아무리 실속이 없다고 해도 받는 이가 즐거워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뭐 예외도 있다만..) 그리고 선물을 선택할 때 괜히 어설프게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하지 못한 선물을 줘서 욕먹느니 꽃을 선물하게 되면 욕먹을 확률을 줄여준다. 그래서 더욱이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옛날보다 꽃의 디자인과 더욱 다양해지는 꽃의 품종과는 다르게 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더욱 삭막해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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